다시 가고 싶은 곳, 무섬 마을 뽀다가족, 그리고 가을


경상북도 북부에는 물이 돌고 돌아나간다는 ‘물동이동’으로 유명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예천 회룡포와 안동 하회마을이 그곳입니다. 그런데 이 두 곳과 더불어 또 한군데 대표적인 물돌이동이 있습니다. 영주에 있는 무섬마을이지요.

하회마을과 회룡포는 오래전에 한번씩 찾아가 봤지만 아직 무섬마을은 가보지 않은 터라 기회만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말, 우연히 이 근방을 지나갈 일이 있어 뜻하지 않게 이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막 걷기 시작 할 때쯤 다녀온 하회마을, 그곳은 워낙 규모가 커서 한눈에 다 담아 오질 못했습니다만, 아이가 좀 뛰기 시작할 때 다녀온 회룡포는 회룡대에 올라 한눈에 담아본 터라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죠.

무섬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수도리 전통마을’인데, 정확한 위치는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습니다.

이 마을 동쪽 500미터 지점에서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하여 마을 전체를 태극 모양으로 한 바퀴 휘감아 흐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위에 떠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무섬”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마을에는 “만죽재 고택” 과 “해우당 고택”을 비롯하여 총 9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는데 ’기와집‘과 ’초가집‘이 한데 잘 어우러진 대표적인 전통마을이라고 하는 군요.

마을로 들어가는 방법은 우선 입구에 세워진 수도교를 건너는 방법입니다. 차를 타고 건널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다리입니다. 제 눈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재래식 방식으로 만든 외나무다리도 있다고 합니다.

수도교를 건너 차를 세우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고택이 바로 해우당 고택입니다. 고종 때 의금부 도사를 지낸 해우당 김낙풍이 거쳐하던 집이라고 하네요. 문이 굳게 잠겨있어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고택에서 풍겨 나오는 기운은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겠습니다.

수도교에서 바라본 마을 입구입니다.

마을 주변의 모래톱


수도교를 건너 차를 세우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해우당 고택'입니다.

"이리 오너라!!!!" 아무리 소리쳐 봐도 굳게 닫힌 문. 결국 해우당 고택은 담장 너머로만 봤습니다.

'기와'와 '초가'가 한데 어우러진 무섬 마을

이곳에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라 시내버스가 다니네요. 아마도 종착역인듯 한참을 쉬다가 나가더군요.


깨끗하게 빗질이 된 앞 마당. 참 깔끔하네요.

당장이라도 신발을 벗고 뛰어 올라가 마루에서 쉬고 싶습니다.

장작이 한 가득. 올 겨울도 끄떡 없겠네요.


덧글

  • simsulvo 2007/09/20 21:23 # 답글

    지형이 특이하네요.
  • 뽀다아빠 네모 2007/09/22 10:58 #

    저런 물돌이동이 여러 곳 있지요. 저는 처음에 회룡포 사진을 보고, 막 가슴이 뛰었더랬습니다. 그래서 당장 달려갔었지요....ㅋㅋ

    이곳은 정말 우연히 지나던 길에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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