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12. 사와라 마을 근처, 스키야키(すきやき) 전문점 뽀다가족의 일본 여행

여행 넷째 날 중식, 짭짤한 맛? NO, 아주 짠맛!

 

사와라 마을에 가까워지자, 때마침 점심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관광일정이 사와라 마을이고, 그곳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하므로, 마침 적당한 시간, 적당한 장소에 도착한 것이다. 마치 미리 다 짜여 진 것처럼. (, 짜여 진 것 맞습니다. 맞고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 혹은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말하자면, 이미 계획된 음식이 우릴 기다리고 있는 어느 식당에 도착했다. 이번에 경험할 현지식은 바로 스키야키되시겠다.

 

사와라 마을이 얼마 안 남은 지점에 있던, 어느 식당

 

스키야키는 일본 관서(간사이), 관동(간토)풍에 따른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우선 간사이는 고기를 굽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이 베도록 졸인 후, 야채 넣고 물이나 술을 부어 끓인다고 한다.

 

또한 간토에서는 간장, 설탕, 미림, 술 등으로 양념국물을 만들고, 그 끓는 국물에 고기나 야채를 넣는다고 한다. 두 지방 모두 날계란에 찍어 먹는 방법은 같다고 한다.

 

그런데, 왜 계란을 찍어 먹을까? 이 얘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아주 오래된 친구 얘기를 해야겠다. 대학교 자취생활을 할 때, 같이 자취했던 친구가 어느 날, 라면을 끓이고 있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어이! 친구! 라면에 계란 넣으면 안 되는 거 알지?

? ????????”

“....................”

한참 동안 말이 없던 친구는 이렇게 말하고는 방을 나섰다. “맛있으니까! 너 혼자 맛있게 먹으면 안 돼!”

 

그렇지. 바로 정답은 맛있으니까? 스키야키에 날계란을 찍어 먹는 이유는, 어떠한 역사적 배경보다도, 우선 맛있으니까? 겠지? 아직 안 먹어봐서....

 

식당 내부의 모습은 대충이랬다.


메뉴판을 살펴보는 중, “쓸데없이!” 라며 뺏어가는 아내


23명의 일행 중, 나만 유일하게 맥주 한잔을 주문했다. 물론 아내에게 혼났다.

 

앉은 자리에 음식이 나왔다. 말로는 많이 들어봤는데, 먹어보는 건 처음이다. 무슨 맛일까? 하고 한 젓가락 집어서 날계란에 풍덩. 한입 입에 넣으니, 아주 익숙한 맛이 느껴졌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먹던 불고기전골.

 

생각했던 것과는 좀 차이가 있던 스키야키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이렇게 계란에 풍덩하여, 입으로 쏙!

 

아주 짭짤한 맛이 입안에 맴돈다. 계란에 묻히지 않으면, 그 맛은 더 짤 듯. ! 이게 일본의 맛이로군. 갑자기 궁금해서 일본에서 살았던 경력이 있는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일본 사람들은 집에서도 이렇게 짜게 먹느냐고. 돌아오는 답은 지금, 이 정도는 아니지만, 간장으로 간을 하니 짜긴 하단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음식이 맵지 않는가? 양념을, 일본은 간장을 주로 쓰고, 우리는 고추장을 주로 쓰는 차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라는 말. 그래서 일본은 간장이 유명하다고 한다.

 

요즘 집에서도 맨 날, 싱겁게 먹고 있는데 어쩌다 한번 짜게 먹는 거, 문제될 것 없다. 일본에 왔으니, 그 나라 맛을 느끼고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

 

밥을 싹 비우고, 나가는 길. 우리가 지금 먹은 음식이 바로 이거였다. 벽에 붙은 메뉴판 발견.

 

그래도 입안에 맴도는 이 짠 맛을 과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사와라 마을로 가는 내내, 생수병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덧글

  • Tabipero 2017/02/10 18:17 # 답글

    사와라가 나리타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워서 마지막 일정으로 넣은 모양이군요. 인천공항에 환승투어로 인천 코스가 있듯 나리타공항 환승투어로 개발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있을지 모르겠지만.
  • 뽀다아빠 네모 2017/02/10 20:14 #

    그죠. 15분 거리라고 하니, 가깝죠. 말씀하신데로 환승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스가 있다면~나름 괜찮겠네요. 굿,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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