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 을왕리 선녀바위에서 영종도 구읍뱃터까지 뽀다가족, 그리고 가을

1. 용유도 선녀바위해수욕장

 

고등학생이 된 아들은, 바로 다음날이 시험시작이라 주말도 없이 공부방으로 가버리고, 남겨진 아내와 7살짜리 딸아이와 저는, 가까운 바다가 보고 싶다는 아이의 요청에, 인천을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안양에서 가보기 좋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용유도에 있는 을왕리해수욕장이지요. 인천대교를 건너면,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참 오랜만에 가보네요. 을왕리해수욕장. 예전엔 가까워서 자주 다녔었는데, 언제부턴가 우리가족 나들이 횟수가 줄어들더니, 이쪽으로 발길을 안 한지 꽤 되었네요.

 

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정표를 따라 용유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죠. 대략 30분 정도 달렸나? 드디어 을왕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차를 세울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그냥 돌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선녀배위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역시, 언제나 을왕리해수욕장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니까요.

 

선녀바위해수욕장도 사람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아주 복잡한 정도는 아이었습니다. 차 세울 주차장도 조금 여유가 있었고요. 생각보다 이곳엔 텐트를 치고 있는 야영객들이 많았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제가 볼 때 여기는 전기시설은 없어 보이는데....난방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네요.

 

선녀바위


아이는 모래사장에 하트를 그려넣습니다. 처음 그리는 그림 치고는 잘 그리네요.

 

엄마! 내가 그리는 하트만 밟고 와!”

 

아이는 신이 나서 모래사장위에 하트를 그려넣습니다. 아내는 아이가 그려준 하트를 밟으며, 천천히 해변을 걷습니다.

 

2. 영종도 구읍뱃터, 영종진공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대교가 아닌, 뱃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구읍뱃터에서, 배에 차를 싣고 인천 월미도로 가는 것이지요. 이거 참 괜찮은 루트입니다. 인천대교로 영종도에 들어왔다가, 배를 타고 영종도를 빠져나가는 것!

 

오랜만에 찾은 구읍뱃터는 참 많이 변했습니다. 아니, 여기뿐만이 아니라, 영종도 전체가 많이 변했다는 게 맞겠네요. 아파트가 엄청나게 들어섰고, 호텔도 많이 생겼습니다. 길도, 왕복 8차선으로 쭉쭉 시원하게 뚫려서 살기 좋은 동네가 될 듯.

 

뱃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40, 승선시간은 220분부터랍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그래서 잠깐 둘러본 영종진공원. 이 공원은 뱃터 바로 뒤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전망이 훌륭합니다.

 

멀리 인천대교가 보이고

월미도도 보입니다.

 

공원에 산책로를 보니, 꽤 넓은 듯합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정표에 야외공연장도 있네요. 멀리 월미도에서 이곳으로 오고 있는, 우리가 탈, 배도 보입니다. 이쪽으로 다가오는 배를 바라보면서, 얼추 시간에 맞춰 다시 뱃터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배가 제 생각보다 많이 작네요.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긴, 예전 같으면, 배를 타려는 사람들로 굉장히 복잡했을 곳인데, 지금은 썰렁하다고 할 정도로 사람이 없으니....

 

차를 배에 싣고,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에 올라오니, 승객들보다 갈매기들이 더 많습니다. 뭔가를 달라고 요구하는 날개 짓. 이놈들 새X깡을 달라고 아우성이네요.

 

편의점에서 미리 사둔 새X깡을 꺼냈습니다. 갈매기에게 주면 안 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주고야 말았습니다. 배에서도 팔고 있었으니 준비 못했다면 살 수도 있었지만, 가격은 편의점이 훨씬 쌉니다. 참고하세요.

 

230. 배가 월미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갈매기도 배를 놓치지 않고 쫓아옵니다. 아마도, 월미도에서 이곳 영종도까지 매일 왕복하는 게, 이놈들의 하루 일과 인듯합니다.

 

추억이 많은 구읍뱃터. 설마 이곳이 없어지진 않겠지요. 아니 어쩌면,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아 활기를 되찾는 명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여기저기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 말이죠.

 


덧글

  • 초록만두 2016/10/10 19:53 # 삭제 답글

    주말에 하루나들이로 아주 좋네요. 꼭 가볼께여~
  • 뽀다아빠 네모 2016/10/12 09:06 #

    네...방문감사합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 피추피추 2016/10/10 20:54 # 삭제 답글

    가까운데 배탈곳이 있네요. 갈매기도 보러 가야겠어요
  • 뽀다아빠 네모 2016/10/12 09:07 #

    1. 애들이 있으시면(?) 아주 좋아하 겁니다...

    2. 데이트하기 좋은 곳입니다...

    3. 하여간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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