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밭, 지천으로 핀 메밀꽃, ‘아! 반갑다!’ 뽀다가족, 그리고 가을

벌써 한 달이 다 지났네요. 저희 가족이 봉평에 메밀꽃을 보러 다녀온 것이 말이죠. 생각해보면, 봉평쪽으로는 자주 다녔는데, 실제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밭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해도 결국, ‘봉평메밀꽃축제기간이 끝나고 이곳을 찾았네요. 

개천가에 섶다리가 놓여있는 풍경을 바라보며, 남안교를 건넜습니다. 그리고는 물레방앗간이 있는 곳에 차를 세웠죠. 남안교 밑에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사람이 드믄 지금은 이곳에 차를 세우는 편이 좋습니다. 

차에서 내린 둘째 아이는 폴짝 폴짝 뛰며, 물레방앗간으로 달려가려고 합니다. 요즘 바람개비처럼 빙빙 돌아가는 사물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는 빙빙돌아가라는 단어를 연발하며 제 손을 끌어당깁니다. 

어어! 넘어져! 천천히 가자!” 

남안교 건너편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이처럼 물레방앗간이 조성 돼있습니다.  

이제 아이에게 예쁜 꽃을 보러 가자고 다시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는 남안교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그 위쪽에 넓은 메밀밭이 있거든요. 큰 아이는 먼저 후다닥 달려서 메밀밭 사이를 달리고 있습니다. 

꽃만 보면 걸음을 꼭 멈춰야합니다.


말로만 듣던 메밀밭을 이번에 실제로 보는군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런지
, 사람 없는 광활한 꽃밭이 모두 저희 것이 되었습니다.

꽃밭 사이사이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밀꽃이 만발할 때는 과연 지금보다 얼마나 더 보기 좋았을지, 상상을 해봅니다. 내년에는 제때 올 수 있으려나?

카메라를 타이머로 맞춰놓고 가족사진을 한 장 찍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렇게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막내 딸아이는 계속 움직이는 통에 제대로 된 사진이 거의 없죠. 간신히 사진 한 장 찍고, 이제 남안교 밑에 놓여진 섶다리를 보러 메밀밭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섶다리는 건널 때 출렁 출렁합니다. 

 

예전에 아들이 이곳을 건너면서, 하도 뛰는 바람에 저에게 혼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그렇게 뛰지 말라고 당부를 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다리가 출렁이는 게 재밌는 모양입니다. 그 모양새를 보고 둘째도 따라하는 통에, 아들은 저에게 더 혼났지요. 

그러는 사이, 벌써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제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메밀도 만들어진 음식을 먹어봐야겠네요. 차를 세워둔 곳에, 메밀전병 부치던 식당이 있었는데, 한번 가볼까요?

 

 

 

 


덧글

  • 레드피쉬 2012/10/18 18:26 # 답글

    사진기사로 불러주세요ㅎㅎ

    메밀먹기만하고 생각해보니 메밀꽃을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따님이 넘 귀여워요ㅎㅎ
  • 뽀다아빠 네모 2012/10/19 16:55 #

    ㅋㅋ 그럴까요?
  • 택씨 2012/10/18 19:21 # 답글

    절정일 땐 소금을 뿌린 듯한데....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 함정;;
    봉평은 이제 완전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대로 조성도 되지 않고 가는 길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ㅎㅎ
  • 뽀다아빠 네모 2012/10/19 16:56 #

    절정일 때 못 가본 것이 아쉽기는 한데...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
  • 도시애들 2012/10/20 18:15 # 답글

    울메나 바쁘셨으면
    한달이나 지난동안 포스팅을
    아주 멋질때 가셨는데요 뭐...ㅎㅎ
    피크는 아니지만..ㅎㅎㅎ
  • 뽀다아빠 네모 2012/10/23 18:01 #

    흑흑...그러게요....

    빨리 일들이 마무리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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