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으로 떠나는 뚜벅이 여행2, 대전에서 동학사 가는 길 뽀다가족, 그리고 겨울

저희가 지금 가고 있는 계룡산, 정확히는 ‘동학사’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동학사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공주까지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간 다음에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되는데, 제가 이 방법으로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공주에서 동학사까지 시내버스로 거의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와!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네요.


둘째, 대전역까지 기차를 타고 간 다음에, 107번 버스를 타고 동학사까지 가는 방법입니다. 대전역에서 동학사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버스 배차 간격은 18분 정도입니다.


셋째, 서대전역에서 가는 방법인데, 사실, 서대전역에서 자가용으로 간다면 금방이지만,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어차피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107번 버스로, 유성쯤에서 갈아타야합니다.


그러면 아주 간단하지요. 제일 쉬운 방법은 역시 저희가 선택한 방법대로 대전역에서 한번에 가는 107번 버스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만약 좀더 빨리 가고 싶다면, 대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현충원역에서 내려서 107번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107번 버스가 그곳에 서니까요. 이 방법은 대전시내에서 버스가 막히는 것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오후 2시 55분,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자! 저희는 이제 대전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 집에서부터 둘째아이가 한번도 갈지 않은 기저귀를 갈아야할 차례입니다. 대전역에 있는 수유실로 먼저 향합니다.


수유실 위치를 확인하고, 기저귀를 갈며 잠시 아이를 쉬게 해줍니다.

 


3시 20분 쯤. 대전역 광장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107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제가 알아보니 대전에서 동학사까지 운행하는 유일한 버스가 바로 이 버스라고 하더군요. 사실 버스 번호가 몇 번인지는 외우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예전부터 탔던 장소에 가서 번호를 확인했죠.


버스 정류장에서 107번, 동학사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아주 잠깐 서있으니, 바로 버스가 왔습니다. 오늘은 참 운이 좋네요. 배차 간격이 18분이나 되는 버스를 바로 탔으니 말이죠. 집에서 출발 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말입니다.


차에 올랐습니다.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잠시 버스 노선을 살펴봅니다. 역시 다음엔 현충원역까지 전철을 이용하고, 그 다음에 이 버스를 타야겠어요.

 


대전시내를 어렵게 벗어난 버스는 복잡한 유성온천 쪽을 또 어렵게 빠져나오면서 현충원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풍경도 자연스럽게 환해졌죠. 이제 막힘없이 동학사까지 쭉 달립니다.


그렇게 동학사 입구 주차장에 내리니,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예전엔 시내에서 시간을 다 잡아먹어서 1시간 정도 걸렸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좀 일찍 왔습니다. 그보다도 아이가 차에서 종일 칭얼대서 좀 혼났네요. 사람들이 있는데 자꾸 소리를 질러대서 난처했습니다. 아마 더 장거리를 버스로 움직인다면 아직은 많이 힘들 것 같네요.


동학사 입구입니다. (아들의 요구에 의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음식점을 다 지나서 동학사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저희는 생각에 잠겼죠. 이 어린 아이를 데리고 동학사까지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거리상으로는 1.4km 정도 됩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가는 데까지 만이라도 가보자며 표를 구입했습니다.


둘째 딸아이도 굳이 걷겠다고 합니다. 안아주면 아주 난리를 칩니다.

 



저는 아이를 안고 잽싸게 걸어 올라갔다가 올 생각을 했는데, 이런, 아이가 안기려고 하질 않습니다. 굳이 지발로 걸어가겠다고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를 걷게 했는데....


10발자국 걷다가 뒤로 또 5발자국 걷고, 또 옆으로 걷고 여기저기 쪼르르 달려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도저히 앞으로 쭉 나가질 못했습니다.


30분정도 흘러 드디어 도착한 일주문

 


매표소에서 일주문까지 100미터정도 될까요? 하여간 그 짧은 거리를 하염없이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산에선 금방 어두워진다더니, 해가 넘어가고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또 추워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 억지로 아이를 안고, 발길을 돌려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첫째 아이를 데리고 설악산 소공원에서 신흥사까지 2시간 걸려 도착했던 옛날일이 또 생각이 나네요.


이제 따뜻한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 식사를 해야겠습니다. 기차에서 점심을 대충 빵으로 때웠더니 배가 무지하게 고픕니다. 그런데, 식당마다 호객행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이거 어디로 들어가지요?



추가 포스팅> 아쉬운 마음에 예전에 다녀온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동학사와 남매탑입니다.


동학사



남매탑


덧글

  • 레드피쉬 2012/01/31 13:48 # 답글

    아드님의 초상권을 지켜주시니 아버지의 모습이군요!!ㅎㅎ
  • 뽀다아빠 네모 2012/01/31 14:24 #

    맘대로 올리면, 나중에 아들에게 혼납니다...ㅋㅋ
  • 도시애들 2012/01/31 17:48 # 답글

    거 모자이크를 한다더니..
    아니네요..ㅎㅎㅎ
    하긴 눈에 일자 숱껌둥이 보다는..ㅋㅋ
    참나원 갓난쟁이 데리고 잘도....ㅋㅋㅋ
  • 뽀다아빠 네모 2012/02/01 10:41 #

    좀 예쁘게 모자이크....^^

    그래도 이젠 분유도 하루에 한번 먹고...밥을 먹으니 데리고 다닐만 합니다. ㅋㅋ

    (그런데....무릎과 허리가 좀 아프더만요...)
  • 택씨 2012/02/01 08:38 # 답글

    대전의 지하철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정말 버스나 자동차로 유성쪽으로 이동하려면... 상당히 막히는데 지하철은 슁~. 물론 동학사를 차를 가지고 간다면 당진 - 대전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가지만요.
  • 뽀다아빠 네모 2012/02/01 10:49 #

    업무차 근처에 갔다가...지하철을 타봤는데, 대전역과 연계하여 KTX를 타고 다니니 좋더군요. 출장이 참 편해졌어요. ^^

    저도 최근에야 당진에서 대전방향으로 가면 빠르다는 걸 알았어요....ㅋ
  • 해우기 2012/02/01 14:19 # 삭제 답글

    몇년전까지도....11월경....매년 한번 동학사에서 모임이 있어서 찾아갔던 그 기억들....
    아쉽게도 최근에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그런지..제게 동학사는 참 많은 느낌이있어요...
  • 뽀다아빠 네모 2012/02/02 11:01 #

    동학사라는 곳은 전국적인 모임을 하기에 제일 적당한 장소같아요. 거의 중간 지점이 되니까요.

    저도 여행동호회 할 때, 계룡산에서 모임을 2번 정도했습니다. ^^
  • 베짱이 2012/02/02 13:21 # 답글

    ^^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여행하시는 뽀다아빠네모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아이들을 좀 더 강하게 키워야하는 것인지..
    네식구가 번갈아가며 감기에 몸살에.. 엄두가 나지를 않습니다 ^^
  • 뽀다아빠 네모 2012/02/02 18:03 #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도 자주 밖으로 나가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살고 있습니다...ㅋㅋ

    가족 모두, 감기 몸살 빨리 떨쳐버리길 기원해드릴게요 ^^
  • 보라돌이맘 2012/02/02 19:23 # 답글

    모자이크 처리요청이라니...
    이젠 다 컸어요.ㅎㅎㅎ
    듬직한 뽀다아버님 모습, 또 언제나 다정하게 옆에서 챙겨주는 어머니까지...
    아이들이 늘 이렇게 부모님과 같이 좋은 곳 여기저기를 다녀서,
    먼 훗 날 어른이 되었을 때에 이런 가족과의 추억꺼리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듯 해요.
    오늘도 부러운 마음으로...우리 가족도 이 추운 겨울 맘 잡고 한번 떠나봐야 하는데...^^
  • 뽀다아빠 네모 2012/02/03 17:47 #

    제 아이들이 정말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길 바라는데..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될지 말이죠.

    사실, 여행 중에 매일 좋은 일만 있지는 않습니다. 글로 쓰지 않아서 그렇지 의견이 안 맞아서 많이 다툽니다...ㅋ
  • 언젠가는 2012/02/07 23:56 # 답글

    대중교통으로 가시다니, 고생은 좀 더 되겠지만, 많이 추억이 되셨겠어요^^
    처가가 대전인데, 저는 아직 동학사를 못 가 봤네요.
    저도 동학사 한번 가 볼랍니다.^^
  • 뽀다아빠 네모 2012/02/08 09:30 #

    동학사로 해서...남매탑으로 해서...갑사로 넘어가시면 좋을 듯...^^
  • 강벅지 2012/05/18 10:15 # 삭제 답글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107번을 타려고 했더니 택시기사분이 배차간격이 30분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배차간격이 18분이었군요. ㅠㅠ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나 현충원 역에서 내리고 타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107번이 현충원역, 유성시외버스터미널, 대전역 등을 지나므로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네요. 초행길이시면 대전역에서 107번이 나으실듯 하네요. 대전시내도 대충 구경하구요.
  • 뽀다아빠 네모 2012/05/21 12:35 #

    택시타면 요금이 얼마나 나올까요? 꽤 될 듯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asdf 2013/05/10 14:21 # 삭제 답글

    공주시에서 동학사까지 2시간 30분이나 소요되나요?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31
177
1072166

구글애드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