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빌라 동을 예약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정보 좀 얻어 보려고 했는데, 거의 겨울 이야기만 있어서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단 몇 가지, 빌라 동에는 야외 바비큐 시설이 있다는 것 정도와 48평형은 복층구조라는 것, 하지만 그 시설이 좀 낙후됐다는 사실 등의 정보를 얻었죠.
그 중에서 제가 이곳을 정한 제일 중요한 사실은 바로, 복층구조와 야외 바비큐 시설입니다. 그리고 또 가까운 곳에 ‘알펜시아 리조트’가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죠.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바로 체크인을 위해 용평리조트에 들어왔습니다. 그리하여 저희가 묵을 숙소는 바로 이곳, B동입니다.

아이들은 외형만 보고는, 금방 실망했다는 눈빛을 저에게 보내더군요. 하지만, 곧 안으로 들어가서는 넓은 방과 아래, 위로 연결된 이층집에 바로 탄성을 질렀습니다. 시설은 좀 낡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정도면 ‘정말 괜찮다’싶더라고요. 우선, 제 둘째 아이부터 거실에 내려놓고, 객실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현관에서 들어가면, 바로 넓은 거실과 주방이 있고, 한 층 밑으로 내려가면 넓은 방 두개가 있습니다. 정말 딱 좋은 게, 위층에서 놀 사람들은 놀고, 아래층에서 편하고 조용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사실. 물론, 위층에서도 잠을 자기에 충분하긴 하죠. 부모님과 누님가족이 아래층을 쓰고, 저희 가족은 위층을 썼습니다. 화장실도 각 층에 있어서 편리했죠.


“야! 이정도면 20명도 잘 수 있겠다!”
어머니 말씀에 저희는 웃으며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곧 점심 준비를 위해, 바비큐 장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 그런데, 쉽게 눈에 띄지 않네요. 할 수 없이 프론트에 문의를 했습니다. 저희가 묵은 B동에는 시설이 없고 C동과 D동 등 다른 동에 한 군데씩 바비큐 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누님과 시설을 돌아보고 나서....좀.... 실망을 했는데, 멀기도 멀지만, 음식을 가지고 이동하기도 만만치 않고, 두 팀 정도가 쓰면 꽉 찰 정도로 장소도 협소했습니다. 하여, 객실 베란다에서 불판을 이용해 준비해온 고기를 먹을 생각으로 숙소로 돌아왔는데, 아버지 왈, “지금 아무도 없지? 그럼 지금, 빨리 먹으러 가면 되지 않겠냐?”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지금 아무도 없으니까. 빨리 가서 자리를 잡으면 되네요. 그리하여 아버지와 숯불을 피우기 위해 바비큐 장으로 갔습니다.


아버지가 준비를 하시는 사이, 저는 각종 음식들과 부자재를 옮겼습니다. 음료수 등 가벼운 것은 아이들에게 들리고 무거운 것을 들고 날랐죠. 참고로 이곳은 딱 장소만 제공될 뿐 아무것도 준비되어있는 것은 없습니다. 숯에서부터 불판까지 다 준비해 와야 합니다.



배 채운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서 이제 어른들이 맘 놓고 식사를 합니다. 이럴 때 술이라도 한 잔씩 해야 하는데, 저희 가족은 저 빼고 술을 안 드시니....좀 불만입니다. 하하!
자! 이제 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알펜시아 리조트 쪽으로 놀러가렵니다. 스키점프대와 각종 놀이기구들이 그곳에 즐비하다는 정보를 얻었거든요. 깨끗하게 자리를 정리하고 객실로 돌아오는 사이, 다른 팀의 사람들이 짐을 한가득 짊어지고 바비큐 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도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군요.
이글루스 가든 - 여행다니기




덧글
언젠가는 2011/08/17 19:13 # 답글
바베큐장도 저렇게 준비되어 있는 것을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좋아 보이네요^^
뽀다아빠 네모 2011/08/18 09:21 #
사실, 다른 사람들은 잘 사용을 안 하는 듯해요.
베짱이 2011/08/17 22:42 # 답글
여기 괜찮은 것 같습니당~
뽀다아빠 네모 2011/08/18 09:19 #
보라돌이맘 2011/08/18 09:15 # 답글
마음만 앞서지, 정작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함께모여 짐 꾸려 떠난다는게 정말 쉽지 않아요.
우리도 늘 부산에서 가까운 경주쪽으로 혹은 양산 정도만...
방학중에는 어쩌다 한 두어번은 경주에 간 경우라면 호텔에 묶거나,
보통은 어지간해서는 그 날 당일치기로 자주 다녀오는 정도입니다.
아버님 참 정정하시네요.건강해 보이시고요.
화기애애하게 바베큐 하는 가족들 모습에 제 마음까지도 괜시리 참 흐뭇해요...^^
뽀다아빠 네모 2011/08/18 09:18 #
부산은 정말 무덥더군요. 그쪽에 있다가 경기도에 돌아오니...이건 뭐...ㅋㅋ
택씨 2011/08/18 14:29 # 답글
대부분 펜션에서는 드럼통 반 짜른 것으로 마당에 두고 고기를 구워먹지 않나요?? 저는 그것으로도 충분하더라구요. ㅎㅎ
언젠가 안면도에 가서 그렇게 된 것에 바지락을 한 바켓 구워먹었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하겠더라구요.
용평쪽도 하도 오래 전부터 올림픽 바람이 불어서 시설이 오래된 것 같아요. 그래도 기본 시설은 잘 되어있는 것 같군요.
뽀다아빠 네모 2011/08/18 16:18 #
이곳도 조금씩 리모델링을 하고있는 듯 합니다. 싱크대는 완전....강추였어요. 제 아내가 아주 좋아했죠.
저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해우기 2011/08/18 21:20 # 삭제 답글
얼마전 며칠 묵은 친척댁이 어지간한 멋진 리조트보다 좋아서.....
덜 부럽습니다...다행이다...
뽀다아빠 네모 2011/08/19 10:27 #
pooh77t 2011/08/30 13:05 # 삭제 답글
뽀다아빠 네모 2011/08/30 16:10 #
계단은 아무래도 어린 아이에게는 무리일듯...어른이 안고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살짜리 남자아이라면, 막 뛰어 내려가려고 할 수도 있겠군요...보초를 한 명 세워 두셔야 할 듯합니다...ㅋㅋ
즐거운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