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보낸 2011년 여름휴가, 대관령 양떼목장 뽀다가족, 그리고 여름

누님식구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여름휴가를 막상 떠나려고 보니, 그 인원만 무려 10명입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부터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대부분의 콘도나 펜션 등은 이미 객실을 구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생각한 곳이 바로, 용평리조트입니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객실이 있기에 바로 예약을 했지요. (참고로 리조트 예약은 인터넷 사이트을 통해서 했습니다.) 용평리조트에는 여러 형태의 객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선택한 곳은 48평 빌라콘도였습니다.


그곳이 마음에 들었던 게, 바로 복층구조라는 사실이었죠. 가격은 무지하게 비쌌지만, 인원대비 그럭저럭 수용할 정도의 가격이었기에 예약을 했습니다. 이렇게 올해는 부모님과 누님식구들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8월 7일 일요일, 오전 8시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누님과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다행히 일요일 오전시간이라서 중부고속도로도, 영동고속도로도 한산했습니다.


오전 11시. 양떼목장


용평리조트에 입실하기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먼저, 양떼목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저희가 묵을 리조트에서 대관령 양떼목장까지는 가깝기 때문에 별 고민을 할 이유도 없었지요.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휴게소 부근에 차를 세워놓고, 목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와! 그런데 안개가 장난 아니게 짙게 깔려있습니다. ‘한 치 앞도 안 보인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를 느끼며 천천히 길을 걸었습니다.


목장 입구. 안개는 곧 점점 옅어지더니, 다행히도 제법 멋진 운치를 선사하며 저희를 반갑게 맞습니다.

 


사실 대관령에서 안개를 만난 건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놀랍지도 않지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멀리까지 와서 목장도 제대도 못보고 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듭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곳을 꼭 와보고 싶다고 전에부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놈의 안개는 ‘짙어졌다, 옅어졌다’를 반복하며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하고 있습니다.


목장산책로 안내도



안개 낀 대관령 양떼목장. 정말 운치는 있습니다.


 

여름휴가때라 그런지 사람도 정말 많았고요. 사람 반, 양떼 반, 안개 반....


안내도에 적힌 데로 왼쪽으로 해서 목장을 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 둘째아이는 아직 어리기에 아내가 밑에서, 아이를 데리고 기다리기로 했고요. 목장을 한바퀴 돌려면 제법 언덕을 올라야하기에, 아이를 안거나, 업거나 해서 돌기엔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듭니다. 유모차는 당연히 갈 수 없는 길이기도하고요.



시원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다행히도 안개는 많이 짙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안개가 목장을 더 멋지게 만들고 있고요. 아이들은 먼저 우르르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저는 부모님과 누님과 뒤에서 천천히 길을 걷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눴고요.


아! 그런데 정상으로 올라갈 수록 안개가 짙어집니다. 정말 다시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이 펼쳐졌는데, 하루정일 이정도의 안개라면, 정말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상으로 갈수록 짙어지는 안개


저희 가족입니다. 제 아내와 둘째아이만 없네요.



다시 내려오는 길. 안개는 또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목장을 한바퀴 다 돌고 내려오면, 양에게 먹이 주는 체험장이 나타납니다. 물론, 목장 산책을 안하시면, 입구에서 바로 체험장으로 갈 수도 있지요.


입장권을 건초와 교환하고, 양에게 먹이를 주면됩니다.

 


양떼들아! 안녕!

 


오후 12시 30분.


입구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만나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저희는 용평리조트를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글루스 가든 - 여행다니기

덧글

  • 택씨 2011/08/17 14:17 # 답글

    안개낀 풍경도 아주 좋은 걸요!!!
  • 뽀다아빠 네모 2011/08/17 16:21 #

    나중에 언덕에 올랐을때는 아무것도 안보여서 좀 그랬지만....좋긴 좋았어요^^
  • 언젠가는 2011/08/17 15:08 # 답글

    안개낀 양떼목장 운치있네요.
    저는 몇년전 봄에 양떼목장을 갔더니, 풀도 별로 없고, 날은 땡볕이고, 양은 우리에만 있어 실망하고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 뽀다아빠 네모 2011/08/17 16:22 #

    이런....그런 경험이....

    하긴, 저도 예전에 비가 많이 온날 질척거리는 산책로를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
  • Tabipero 2011/08/17 23:03 # 답글

    사람들이 대관령 양떼목장 하길래 어떤 곳이었나 했더니 저런 곳이었군요 ㅎㅎ 멋있습니다!
    가보고는 싶은데 대중교통이 여의치 않은 게 문제라면 문제려나요.
  • 뽀다아빠 네모 2011/08/18 09:22 #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아마 없을 듯합니다. 그 쪽으로 버스가 다니는 것을 못봤으니까요...

    겨울에도 참 좋다고합니다. 전 못가봤지만...눈 쌓인 모습도 환상적이라는 데요...^^
  • 해우기 2011/08/18 21:20 # 삭제 답글

    하도 많이 지나서....
    요즘은 좀 뜸합니다..
    양떼목장....

    이제는 겨울에 한번 더 가려고 해요
    눈쌓인 이 곳의 모습이 요즘 더 인기를 끄는 모습이거든요....

  • 뽀다아빠 네모 2011/08/19 10:16 #

    저도 이곳에 눈이 내린 풍경을 사진으로만 봤었거든요....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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